영해 푸른꿈 지역아동센터

위치

경상북도 포항시 영덕군


용도

근린생활시설


년도

2017년


소묘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이 방과 후에 쉬어가는 곳이다. 쉬어가고 싶은 곳, 놀이터처럼 재미있는 곳, 엄마 품처럼 포근한 곳을 만들고자 하였다.

우선 영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어 아이들이 원하는 아동센터를 들어보았다. 아이들은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뒹굴고 놀며 집처럼 편한 곳을 원했다.

이후 한동대학교 학생들과 진행한 5일간의 건축학교를 통해 만들어진 쉼표의 형태에서 우리는 꼬리부터 동그랗게 말려 커다란 중심으로 확장되는 방식에 주목했다. 중심에서 바깥으로 확장되는 공간이 그려졌다. 계단은 자연스레 아이들을 흡입하듯 2층의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이끈다. 책 읽는 계단, 크고 작은 포켓 창, 바닥이 푹신한 다락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다목적실을 감싸고 커다란 원목 기둥은 목구조가 노출된 천장을 따라 펼쳐진다. 다락을 오르는 동안 밖으로 돌출된 제각기 다른 창을 통해 마을의 풍경과 하늘을 다시 만난다.

마지막 역시 아이들과 함께 완성하였다. 고사리손으로 만든 형형색색의 물고기는 아이들이 품은 꿈이요 희망이다. 학교를 마치고 아동센터 문을 열자마자 가방을 벗어 던지고 후다닥 계단을 뛰어올라 다락방으로 향하는 개구쟁이들의 발소리는 비로소 이 건물이 완성되었음을 알리는 노랫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