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스케이프
위치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곶면 구만리3
설계팀
조윤경, 김동현, 정혜란
년도
2018년
소묘
짙푸른 바다와 연결된 언덕 위 쉼터, 스타스케이프
짙푸른 바다를 따라 난 해안도로 옆 언덕 위에 ‘스타스케이프’가 있다. 완만한 언덕 위에 있는 대지의 북동쪽으로는 바다가, 남서쪽으로는 펼쳐진 들판이 낮은 산과 이어진다. 바다로 돌출된 땅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어디서든 바다를 볼 수 있다. 또한, 반대편으로 펼쳐진 들판은 색다른 경험을 준다.
대지는 도로보다 5m 정도 높아, 언덕 위에 건물이 올려진 형상이 되었으면 했다. 바다를 향해 열리도록 배치된 건물 사이를 오르면 마당을 만난다. 마당은 여러 건물을 연결하며 그 사이로 바다와 산과 들판을 끌어들인다.
도로에 면한 곳에는 소매점과 주차장을 배치했고, 마당을 오르는 큰 계단을 두었다. 계단을 올라 건물 하부 비워진 공간을 통과하면 마당에 이른다. 계단과 건물 하부의 비워진 공간을 통해 마당은 바다와 연결된다. 마당에는 모두를 위한 수영장과 카페가 있고, 계단과 브릿지, 흰색 매스와 루버는 마당을 풍부하게 만든다.
마당을 둘러싼 건물은 테라스와 개별 수영장으로 분리되어있다. 하나의 평면 단위 사이에는 테라스와 연결된 개별 수영장이 있다. 각 호실의 출입구는 마당과 연결되어 있고, ㄱ자형 루버는 이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1층 건물 하부의 비워진 공간과 계단, 2층의 분절된 매스 사이 공간은 자연을 들이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건물 사이를 비워 자연을 마당으로 끌어들였고, 층이 높아질수록 줄어드는 매스의 변화와 계단, 브릿지를 통해 마당이 적절히 열리기를 바랐다.
마당의 공용수영장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건물이 물에 반사되어, 수영장과 건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건물이 마치 물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스타스케이프’ 속 자연이 주는 매력이 낯선 곳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삶을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어주길 바란다.



















